사강갈비와 함께한 시간은 연기처럼 피어나는 연탄불 향이 남는다.
초가을 기운이 살짝 느껴지던 토요일 오후, 수원에서 오래 사용하던 손목시계 수리를 맡기고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와 사강갈비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팔달로 301 1-3층을 목적지로 정했고, 이날은 서로 다른 곳에서 볼일을 본 뒤 중간에서 만나는 일정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먼저 도착해 계셨고 저는 예상보다 수리가 오래 걸려 조금 늦게 합류했습니다. 자리에 앉자 시계가 얼마나 오래된 것이냐는 질문부터 나왔고 기억을 더듬다 보니 예전에 함께 갔던 여행 이야기까지 이어졌습니다. 갈비를 먹으러 온 자리에서 낡은 물건 하나가 대화의 시작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예상과 달리 최근 근황보다 오래전 기억을 더 많이 꺼냈습니다. 혼자 속으로 평소에는 이런 이야기를 물어볼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둘러 다음 장소로 이동할 필요도 없어 모르는 부분은 다시 묻고 기억이 다른 장면은 서로 맞춰봤습니다. 평범한 저녁 약속이었지만 오래된 기억을 하나씩 확인하는 시간이 함께 남았습니다. 1. 팔달로를 따라 약속 장소로 갔습니다 사강갈비를 찾아갈 때는 팔달로 301을 기준으로 이동했습니다. 주소에 1-3층이라고 적혀 있어 목적지에 가까워진 뒤에는 건물과 층 정보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아버지는 다른 방향에서 먼저 오셨고 저는 수리점에서 출발해 뒤늦게 합류하는 상황이라 중간에 서로의 경로를 맞추지는 않았습니다. 어디쯤 왔느냐는 연락보다 팔달로 301에서 만나자는 약속 하나가 더 단순했습니다. 예상보다 출발지가 다른 날에는 이동 방법을 서로 설명하지 않는 편이 수월했습니다. 혼자 속으로 각자 편한 길로 오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따로 방문한다면 상호와 주소, 1-3층이라는 정보를 한 번에 공유해두면 좋겠습니다.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주변 도로의 진입 방향과 이용 가능한 주차 조건을 출발 전에 별도로 확인하는 편을 권합니다. 앞선 용무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면 약속 시각도 지나치게 빠...